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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플 앱스토어의 단독운영은 멈추어야 하는가

애플이 나에게 ‘절대악’ 취급받는 이유
iOS가 나온지 어연 15년가량 되어가며,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App Store는 애플의 핵심 수익원중 하나가 되었다. 단순 앱 다운로드/유료 앱 판매부터 시작하여 인 앱 결제, 구독서비스, 기프트카드, 컨텐츠 판매 등. 모든것들을 총망라 하는 그야말로 디지털 컨텐츠 시장을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애플은, 에픽게임즈와 같은 거대 기업간 소송에 휘말려도, 심지어 에픽스토어의 돈줄을 굳건히 지키기 위하여 에픽게임즈의 핵심 사업부인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들의 등록을 막고싶어 할만큼 이 앱스토어만큼은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지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기업 위에 법이 있으리라, 2022년 6월 19일경, 양정숙 의원은 ‘앱마켓 독점 방지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리고 그 뒤부터 인터넷에 흔히 말해 애플 팬보이로 비롯되는 사람들의 무논리적 찬성여론이 주를 이루기에,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수고는 나 혼자만 하면 된다”라는걸 알려드리기 위하여 해당 글을 작성한다.
누군가가 이런 주장을 펼친다면 이 글의 링크를 살며시 던져주시라.

앱스토어 독점 찬성측 주장

  • 애초에 사용자들은 iOS/iPadOS 가 폐쇄적인걸 알고 기기들을 구매했다, 사용자들은 앱스토어의 생태계를 보고 iOS/iPadOS 기기들을 구매했다
  • 불만이면 안드로이드라는 대체재가 있다.
  • 앱스토어 수익 하락으로 인하여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에 소홀해질 수 있다
  • 퀄리티가 하락되는걸 용납할 수 없다.
  • 이러한것을 법적으로 강제로 지정하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 앱스토어 수익 하락으로 인하여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에 소홀해질 수 있다

반대되는 나의 주장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식의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사용자들은 iOS/iPadOS 가 폐쇄적인걸 알고 기기들을 구매했다 혹은 사용자들은 앱스토어의 생태계를 보고 iOS/iPadOS 기기들을 구매했다
흔히 길거리를 걷는 일반인들에게, 열에 아홉은 모두 “아이폰이랑 갤럭시를 쓰시면 앱 다운로드 어디서 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아이폰은 “앱스토어요”, 안드로이드는 “플레이 스토어요”라는 대답이 대다수일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사용자는 과연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앱스토어때문에 아이폰을 샀나요?”라는 질문에는? 과연 몇백/몇천명의 표본조사를 해야 누구 한명이라도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 때문에 아이폰을 샀다” 라는 답을 해줄까?
모든 대다수의 유저들이 ‘아이폰/아이패드’를 샀기에 ‘앱스토어’가 딸려온거지, ‘앱스토어’때문에 ‘아이폰/아이패드’를 산다는 애플과 일부 동조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사용자의 선택을 박탈하는것이 과연 선택의 자유인가?

불만이면 안드로이드라는 대체재가 있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는 동일한 경험을 주지 못한다”가 본인들이 설파하고 다니는 아이폰/아이패드의 핵심 요소가 아니였나?
그렇기에 단순히 “애플의 기기는 좋아하지만 앱스토어 생태계를 싫어하는 필자같은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어볼 수 있겠다.

퀄리티가 하락되는걸 유저가 왜 용납할수 없나?

퀄리티가 하락되는걸 용납할 수 없다.
의외로 앱스토어에 묶여 퀄리티가 하락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는데, 그럼 그것에 대한 반박은?

앱스토어의 제약으로 인하여 현재 퀄리티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

애플이 특정 업체/특정 앱들을 위해 비공개 API를 열었던 전력이 존재하는 만큼, 이는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애플의 봐주기’임을 감안하고 보시길 바란다.
  • 제약된 NFC사용
    •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들의 NFC 사용 불가
  • 서드파티 결제 이용 불가
    • 서드파티 결제를 추가하려고 하는 경우 애플에서 고지하는 약관을 결제 전에 추가해야, 그리고 단순한 약관이 아닌 ‘협박성 약관’을 추가해야 그리고 26%의 수수료를 더 주어야만 현재 결제가 가능한 상황이다.
  • 애플 기준치 이상의 심의 구조를 갖고있는 어플리케이션들
    • 현재도 테스트 플라이트로 일부 배포가 되고있는 상태이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영원할 수 없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애플의 그 애플리케이션 검수과정으로 인하여 최소 24시간~48시간의 검수시간이 필요하다. 애플이 밝히길 앱의 90%는 24시간 안에 된다는데, 항상 내가 90%에 들어가길 가챠를 돌려야 하는건 아니니까 이런 내용은 논외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주말/연휴엔? 작업안한다. 사람이 직접 검수한다.
검수시 검수 담당 직원이 불친절할 경우 제대로 된 리젝사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즉 이는 라이브 서비스 지연, 치명적인 오류 해결 배포임에도 배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심지어 주변 썰로는 동일코드로 리젝먹어서 동일코드로 재배포했더니 승인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검수지연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앱 배포 지연에 대해서 ‘긴급검수’이야기를 하겠지만, 이는 알려진 바로는 연 1번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제약된 NFC 사용이 해제되면 각종 서드파티 간편결제 앱들의 아이폰 NFC 이용으로 인하여 사용자도 편리해진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앱스토어 심의 구조상 불가능한 앱들도 사용이 가능해진다. 예를들면 애플 가이드라인 자체로써 막고있는 코인 거래소가 아닌 코인 자체 앱들(NFT등)에 대해서 말이다.

애플은 전혀 듣질 않는다

이러한것을 법적으로 강제로 지정하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26%
이것은 애플이 서드파티 결제를 허용하고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로 받는 수수료다. 기존 7:3비율에서 3정도 받아가는곳에서 “정확하게” 카드수수료 수준만 뺀 금액이다.
PG사 다날의 수수료 정책
PG사 다날의 수수료 정책
“카드 수수료가 4%가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하겠지만, 4%의 수수료 외에 계약 사항에 따라 월 혹은 연 비용을 별도로 PG사에 별도로 내야하는 상황이기에, 서드파티 결제수단을 선택 할 이유가 전혀 없게, 4%만 쏙 빼서 개발자들에게 “서드파티 결제 열어줄테니 쓰세요” 라고 하는 상황인데, 과연 이걸 누가 환영할까?
카드결제로 하면 사실상 0.6%정도가 남는데, 단순히 카드결제로 월 1억정도가 발생해야 해야 60만원정도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첨부된 표를 보면 디지털컨텐츠에는 별도 수수료 과금체계가 확립된것을 볼 수 있는데, 만일 휴대폰 결제를 지원시키면 유저가 휴대폰결제로 앱의 디지털 컨텐츠를 결제하면 12% + 26.7%의 수수료 총 38.7%를 수수료로 지급해야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개발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애플의 앱스토어안의 결제수단을 강제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사실상, 법적으로 어느정도 한번 경고를 준것이나 다름없는데 법을 우회하는 형태를 택한 애플이기에, 이러한 모습이 과연 “애플이 따르라는대로 따랐는데 억울한 피해자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증거가 될것인가?
이럼에도, 애플은 서드파티 앱마켓 오픈 강제화 법안이 나와도 ‘애플의 개발자 등록만 해도 가능한 모든 기능들을 거의 다 사용불가능하도록’ OS단에서 패치시켜서 나올것이라는게 내 예상이지만 말이다.

앱스토어는 유료입장권을 파는곳이다

앱스토어 수익 하락으로 인하여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에 소홀해질 수 있다
일부가 인터넷에 호도하듯 “그럼 애플은 앱스토어를 개방하면 애플은 공짜장사를 해야되느냐”라고 묻지만, 애초에 앱스토어는 “유료 개발자”가 “어플리케이션을 올릴 수 있는 권한을 받는”곳이다. 일반 개발자는 연 99달러, 기업은 연 299달러를 내고 등록해야지만 어플리케이션을 올릴 수 있는 곳이, 과연 “공짜장사”라는 말을 하는게 맞을까?”
그리고, 이미 기기로 어마무시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애플이 공짜장사를 과연 할까?
애플은 여전히 서드파티 앱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서 사파리 숏컷 추가도 불편하게 만들어뒀고, PWA로 부분적으로 네이티브앱과 비슷하게 브라우저 앱을 만들 수 있는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무조건 iOS는 이러한 브라우저를 통한 간단한 앱 개발조차도 막아두었다.

더이상 인터넷에서 이러한 가짜 내용들과 조금만 찾아보아도 반박되는 내용들을 통해 호도하지 않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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