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sk의 독감 4가백신을 맞고 약간 반 비몽사몽한 상황으로 초안을 쓰는것이지만, 요즘들어 글쓰기를 하지 않아 언어 능력이 퇴화되었다고 자가적으로 판단하였기에 굳이 어려운 몸 상태를 이끌고 글을 쓰는 연습을 진행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글쓰기 능력은 프로그래밍 능력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있기에, 이를 등한시 할 수 없다는 나의 판단하에 어떻게라도 다시금 2주에 한번, 혹은 한달에 한번이라도 글을 다시 쓰고자 한다.
숏포스트와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손보거나 재정비할 생각도 있다. 일단은 글을 써서 근황을 전달하는게 먼저라고 생각되니, 근황을 전달할까 싶다.
새로운 취미(23년 5월)
기존의 카메라를 꺼냈다. 카메라를 샀던 이유는 무엇보다 소중한 순간이 될지도 모르는 마지막 시간들을 남기고 싶어서였다. 정말 불행중 다행이지만, 그런 일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불안해서인지 카메라를 잘 꺼내지 않았었고,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사라질때쯤, 다시금 책장안에서 퀘퀘히 먼지가 쌓여가던 카메라를 발견했다.
그 뒤부터 ‘사진을 찍는다’ 라는 목적 하에 여행을 가는 습관을 들이기도 하고, 제주도, 뉴욕, 일상, 어디를 가던 카메라를 들고다니는 습관을 들였다.
“단순히 카메라 촬영을 하면 끝인거 아니냐?” 라고 하는 분들이 존재하겠지만, 분명히 차이점은 존재했다.
RAW파일을 통해 사진 한장 한장 되짚어가며, 사진을 내가 원했던 분위기로 만들어가고, 분명히 잘못찍은줄 알았던 사진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 일련의 과정이 나에게는 너무 재밌고 새로웠다.
사진 촬영은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찍고 필터앱으로 약간의 수치만 보정하는것이 전부일줄 알았던 내가,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통해 본격적으로 나만의 사진색이라는걸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커스에 집중하는것을 통하여 사물에 집중하고 어떤 구도 어떤 느낌을 통해서 사진을 찍어야하는가를 지속적으로 배우고있다.
카메라 셔터를 통하여 많은것을 찾고, 배우고, 경험하고있는 지금이 즐겁다. 내 지갑은 즐겁지 않지만 말이다.
뉴욕으로의 여행(23년 9월)
잠깐의 고비가 찾아오고, “내가 이렇게 있어봤자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산시장은 이미 몇달째 겨울이였고, 변동성이 없는 상황에서 수익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게, 완전히 다른 문화권을 경험하고 싶어서 무작정 뉴욕행 티켓을 끊기 전에 일단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와 만나기 위한 일정을 잡고,
뉴욕에 가는 길
비행편은 신생 저가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했다. 근데 놀란게 좌석 앞뒤여유가 상당히 편했다. 물론 뉴욕에서 도착하고
뉴욕 도착 뒤
뉴욕은 아니고 정확히는 뉴왁
뉴욕에서의 첫날
뉴욕에서의 둘째날
뉴욕에서의 마지막날
뉴욕은 정말 모든 교통편이 그닥 좋지않다는걸 느꼈다.
미국 여행을 가보신적이 없으시다면 한번쯤 가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꼭 운전은 장거리 비행 하고는 절대 하지말라고 권해드리고싶다. 한국에 귀국해서 차량 찾고 정신없어서 출발 초반에 휠 긁어먹었다. 앞으로 장거리비행 할 일 있으면 절대로 운전은 안할것이다.
겨울을 맞이하는 나의 상황(23년 11월)
겨울이 다가왔음을 아는것은 무엇이 있을까. 바깥의 온도? 내리는 눈? 모든 잎사귀들이 떨어져 앙상해져가는 나무?
나는 자동차에 서머타이어를 내리고, 윈터타이어를 끼우는 정비를 통해 나에게는 겨울이 시작됨을 실감한다. 특히 이번년도에는 휠과 윈터타이어를 교체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하여 금전적인 여유가 전혀 없었기에 부득이하게 안전을 위한 윈터타이어만 교체를 진행하였다.
윈터타이어조차도 안하자면 겨울에 차를 안끌고 다닐순 없으니까.
차량 보증을 5년까지 연장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225만원, 윈터타이어 운반비용까지 도합 총 85만원가량을 지불하였고, 물론 금액적 부담으로 인해서 할부결제를 진행한 상황이다.
후륜차를 모시는 여러분들, 후륜이 아니더라도 빙판길을 운행하시는 여러분, 겨울 운전 조심하시기 바란다.
내 자산 현황(현재)
그냥 바로 직설적으로,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정확히는 7월 말경 문제가 발생했고, 아직도 손실 복구가 진행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리스크 트레이딩을 상당히 많은 금액으로 진행했다가 복구하기 어려운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를 위하여 밤낮없이 매달리곤 있지만,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지출이라도 추가적으로 나가는것들을 막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도 하는중이다.
그동안 즐겨왔던 지출이 상당한 취미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그 기준선을 넘지 못한 취미들을 정리하기 위하여 그동안 구매했던 취미관련 용품들을 모두 팔기 시작했다.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구매해두었던 오락실 기계라던가. 아쉽지만 예약구매했던 피규어같은것들도 배송오는 즉시 처분하고있다.
이럼에도 현재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된 지출은 매달 180만원 가량이라, 어떻게든 줄이고 줄여야한다는 생각뿐이다. 원래도 배달음식은 일주일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했지만, 그마저도 더 줄이기로 했고, 외식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음식 솜씨는 나날이 늘어가는 중이라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다.
인생의 변곡점을 이렇게 크게 겪을 줄 몰랐는데, 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몰랐던 모습들도 보게되어 많이 씁쓸해짐을 느끼는 요즘을 겪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