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아이

동화공방의 마스터피스.
완벽하면서도 거짓말쟁이인 너는, 천재적인 아이돌 그자체.
완벽하면서도 거짓말쟁이인 너는, 천재적인 아이돌 그자체.
정신적인 어두움 혹은 그와 관련됨에 내성이 없으시면 절대 권해드리지 않는다.
1화 편성에 80분을 들이고, 한국에서는 특별상영회를 가질정도로 잔뜩 기대감을 받았고, 그 기대감은 그대로 흥행에 적중하여 이번분기 한일 통틀어 이번 분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러한 컬쳐적 히트와는 달리 빛나는 포스터의 캐릭터와 그 외의 연예계의 어둠을 그려내는 어두운 작품이다. 스토커 문제, 스태프 문제, 악플 문제, 연애를 비즈니스로 이용하는 업계 문제와 같은 형태의 연예계의 ‘빛’보단 ‘어둠’을 표현하는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주 목적이다.
이러한 키워드를 놓고보면 호불호 요소가 상당하게 존재한다. 키워드 외의 호불호적 주제라 함은 1화에서 다뤄지는 “최애 아이돌의 아이가 되어서 태어나면 어떨것같냐” 라는 주제와 그것을 풀어내는 형태가 대표적이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애의 아이는 만화 원작을 뛰어넘은 ‘애니메이션’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연출요소를 상당히 과감하게 끌어내어 표현하기에, 부정적인 형태의 표현인 ‘원작홍보’ 애니메이션이라고 할만한 애니메이션중에 단연 독보적인 애니메이션이 탄생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연출에 있어서 진심인 애니메이션이다. 작화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는것도 포인트중 하나.
스토리 작가가 히트작인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를 만든 작가인 ‘아카사카 아카’였기에, 주저않고 볼 수 있다는점도 상당한 셀링포인트중 하나 아니였을까.
그리고 최애의 아이가 단순히 일본 내의 파급력이라면 모르겠지만, 한국에까지 ‘챌린지’의 형태로 퍼지며 그리고 일종의 마이너 컬쳐로 불리었던 ‘지하돌’ 그리고 ‘오타게’까지 유행화 시킨것은.. 정말 잘만든 컨텐츠의 파급력이란것이 과연 이런것일까를 실감하게 만드는 가산요소였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흥행에 완벽하게 성공한 오프닝인 요아소비의 아이돌과, 엔딩인 여왕벌의 메피스토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기에 높은 점수를 줄수밖에 없는 요소가 아닐까.
이 모든걸 총합한다면 이번분기, 아니 이번년도의 트렌드가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만들기위해 RPG 부동산같은 저예산을 만들었나..? 2기를 기대하지만, 이러한 퀄리티라면 무조건 나오려면 최소 1년은 걸릴거라고 생각한다.

귀멸의 칼날:도공 마을편

아무리 맛이 바뀌었다 해도 맛집은 맛집
 
이번분기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유포테이블의
일부러 애니메이션으로 귀멸의 칼날을 보는 입장으로써 스토리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는게 어디에서 존재하는지 알 수 있는 도공 마을편이 아니였을까.
점점 작화력으로 커버하던 본작의 스토리에 한계가 보인다.
하지만 맛집은 맛집이기에, 아무리 적당히 하더라도 근본까지 해쳐지진 않기에, 근본이

신 없는 세계의 신 활동

이번분기 건질만한 이세계물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로써 작용하는 ‘사이비 종교’라는 아이템과 ‘이세계’가 잘 섞여서 버무려졌다.
이 애니메이션은 이세계를 ‘세계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장치’로써 이용했다. 신이 존재하고 그 신의 능력을 통해
그리고 다소 ‘짜친다’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터스’와 같은 형태도 ‘신자 수’라는 형태로 잘 표현하였기에, 그렇기에 뇌비우고 만드는 이세계물들과 다르게 어느정도 “이 세계가 어떻게 되었다” 와 “명확한 적”등이 있다는게 상당히 큰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즉 이세계 치고 설정이 좋단 이야기다.
근데 이건 기본아닌가..?
그럼에도 마이너스적으로 작용한것은 다수에게 다소정도가 아닌 그냥 거부감 들정도의 강력한 섹슈얼 코드가 있음에 상당부분 감점되었다. 그리고이러한 점에 있어서 일본 문화와 맞는 과장된 연출까지. 자극적인, 그리고 적극적인 섹슈얼 코드에 거부감이 없는 필자같은 사람이라면, 충분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이세계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는 방과 후 인섬니아

여전히 맛있는 보이미츠걸계의 학원청춘물.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Karte.

어쨌든 귀여워 2기

꽁냥거리는 맛으로 보는 클래식한 다소 안정적인 맛
 
단점을 서술하기도 애매한게, 딱 클래식한 옛날에 감상하던 럽코물의 느낌이랄까. 이게 딱히 나에게 있어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그렇기에 어쨌든 귀여워를 이번분기의 중립적 평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세계 원턴킬 누나 ~누나 동반 이세계 생활 시작했습니다~

 
원래 원패턴 애니메이션은 못보는데, 이번분기 너무 쓰레기 이세계물들이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 위하여 억지로 모든 에피소드를 시청했다. 캐릭터의 매력 자체를 잘 살리는점에 있어서 상당한 가산점을 부여했다.
단순히 이세계 모험이 아닌 일본식 츳코미 개그형태와 오네쇼타라는 다소 음지에서 성행하던 섹슈얼 코드가 결합되어

마법소녀 매지컬 디스트로이어즈

남은건 오프닝과 엔딩뿐.
notion image
솔직히 이나가와 준을 모른다. 왜냐? 관심이 없으니까. 리뷰를 쓰면서 안건데, 패션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할정도로 유명한, 그러한 하입을 받은 아티스트란걸 처음알았다. 그럼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없기에 그러한 정보를 제쳐둔 순수한 평가로써 이야기하자면, “자캐딸을 위한 쓰레기 그자체”라고 평가할 수 있을것같다.
그럼에도 당연하게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는건, 좋은평가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그래도 스토리적인 부분은 기초적으로 존재하고, 나름대로 액션신에는 일부 타협하지 않고 액션씬을 많이 넣었기때문 아닐까. 0.2트리거 같은 느낌으로 감상가능했다.
물론 스토리상으로 “이러한 전개가 될 수 있다” 라는 여지와 설득력은 충분히 남겨두었지만, 그것을 매력적으로 풀 수 있는지 없는지는 온전히 애니메이션 감독과 작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매력적으로 만들 지 못한 이 애니메이션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지 않은가.
물론 오프닝과 엔딩은 정말 다른 애니메이션들이 표현하지 않는 특별한 감성을 담고있기에 높은 점수를 주지만, 건질만한게 오프닝과 엔딩이라면 “도대체 이 애니메이션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점이 머릿속에서 맴돌게된다.
2기가 나와선 안될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2기의 여지를 남겨둔건 진짜 ‘국지도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성대한 수준의 도발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2기

이 쓰레기가 우승에는 못미쳤습니다
 
 

이세계 소환은 두 번째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준우승
 
사실상 이세계 스마트폰보다 위에 있을뻔했지만, 11화, 12화에서 본인이 더 쓰레기임을 이세계 치트스킬과 막하막하로 싸울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졌기에 준우승의 왕관을 씌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세계에서 치트 스킬을 얻은 나는 현실 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업이 인생을 바꿨다~

이번분기 우승작
“제발 다음화가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 애니메이션이 있을까. 진심 12화를 보고 “아 드디어 이 쓰레기를 리뷰하기 위하여 다 봤다” 라는 마음이 들었을때, 다음화 예고 “13화 ~~~”라는 장면을 보고 절규한 적이 요 근래 있었을까.
모든것이 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마법소녀 매지컬 디스트로이어즈보다 더 00년대를 현실적으로 표현한, 그 00년대 그 자체인 작품이 되겠다.
작화의 분위기도 00년, 주변(모브) 캐릭터들의 리액션도 00년, 설정도 00년, 스토리도 00년. 이것보다 00년대를 현실적으로 표현한게 있을까. 그것도 쓰레기를 엄청나게 주워담아서 입에 쑤셔넣는 느낌을 주는.
“주인공의 못생긴 외모가 문제다” 라고 하면, 다른 작품에서는 “열심히 노력하여 살을 빼거나 노력한다(마사무네의 리벤지)”와 같은 형태가 존재하지만, 이건 “이세게에서 치트급 능력으로 레벨업하니 살이 빠지고 근육이 붙고 피부가 좋아지는걸로 하자” 로 합의를 본다.
“주인공이 무기도 못휘두르는 초짜다” 라고 하면, 다른 작품에서는 “열심히 노력하여 실력을 키운다(존나많음)”과 같은 형태지만, 이건 “이전에 온 현자님의 치트급 결계로 결계 안에서 죽이면 경험치를 얻는다” 로 합의를 본다. 합의좀 그만봤으면 좋겠는데. 이 얼마나 쓰레기적인 “부랄을 탁치고 갑니다” 라는 옛날 유행어가 생각나는 감탄을 자아내는 설정인가.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 쓰레기적인것으로 인상에 남기기에는 성공했다. 물론 그 덕분인지 인기순위 상위권에 올라와있다고 한다. 쓰레기도 끝까지 찍어 먹어봐야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많은걸까.
이걸 보느니 디즈니 인어공주(2023)을 보는게 더 시간이 안아깝지 않을까.
쓰레기적인걸로 인상을 깊게 남기기 어려운데, 쓰레기중에 쓰레기, 처리도 어려운 핵연료쓰레기가 아닐까.

그 외 이번 분기 하차한 작품

이번분기에도 하차작은 꾸준히 존재한다.

내 옆에 은하

일단 라프텔 리뷰에는 ‘작가 편의적인 설정때문에 보지 못하겠다. 이번분기에 볼게 많은데 이걸 굳이 챙겨봐야될지 모르겠다’ 라고 말한걸 반성한다. 이렇게 리뷰 적어놓고 챙겨볼거 다시 세보니 진짜 귀했거든.
단순히 만화가 설정+만화를 좋아해서 어시작업도 가능한 히로인 설정때문에 이런말을 하는것이 아니라, “맨션 소유주”, “부모님 안계심”, “자신의 애는 아니지만 애들도 있어서 육아 혹은 그와 비슷한 관련된 에피소드 양산가능” 등과 같은 부차적인 너무 대놓고 드러나는 설정들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다.
너무 편한대로의 작품이고, 이걸 보기에는 차라리 이번분기 꽁냥거림이 가득한 ‘너는 방과 후 인섬니아’라던가, ‘어쨌든 귀여워 2기’와 같은 작품을 보는게 맞지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나는 연애유전자가 너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해서 이런 순정물 아니면 볼수가 없다 하면 보시길 바라겠다.

용사가 죽었다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마슐

오타쿠 엘프

1화를 본 이상, 조금 소프트한 백합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젊은 남자 캐릭터가 1화 안에 등장하지 않았고, 여주a인 엘프와 여주b인 무녀 그리고 여주b의 동생이 여동생임을 감안할때, 무조건 ‘아 이건 소프트한 백합물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만 의도적으로 뭉개는 작화에 상당히 보면서 불쾌함을 느꼈기에 1화 뒤로 더이상 볼 수 없었다.

마치며

이번분기 참 볼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건져보니 볼게 없었다.
2023년 1분기에 방영이 밀린 ‘쿠보 양은 나를 내버려두지 않아’같은 작품이나, ‘니어:오토마타 Ver1.1a’같은 작품이 빠져버리니 2023년 1분기가 더 허전했는데, 2023년 2분기와 비교해보니 좀 선녀같은 느낌이 강했다.
이번분기 대작으로 보는 수성의 마녀 2기의 경우에도 수성의 마녀 자체를 내가 “못보겠다”라고 한 이상 감상할 이유가 없었기에 그랬을까.
인터넷의 가벼운 글이지만, 요즘은 제작위원회가 피규어 및 부가 상품 판매가 아닌 OTT등의 해외 수출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충당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런 쓰레기들이 탄생하고 리코리스 리코일 마냥 캐릭터의 개성이라도 팔만한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적어도 캐릭터의 개성을 가져갈 수 있다면 상당히 플러스적인 요소라고 본다. 그것이 오타쿠의 숙명 아닐까.
그런점에 있어서 제발 이런 수요없는 공급은 마법소녀 매지컬 디스트로이어즈포함 이하의 작품들 수준에서는 멈추었으면 한다. 진심으로 ‘이세계 소환은 두 번째입니다’ 와 ‘이세계 치트 스킬’ 감상시에는 진짜 3분에 한번씩 입에 쌍욕을 달면서 봤으니까.
badge